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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ivities/SeSAC

잘하고있냐? 잘하고있다

cyndi 2024. 2. 6. 00:27


집에 오는 길에 용의 전화를 받았다, "잘하고있냐, 잘하고있다" 의 말로 블로그를 오랜만에 열었다

어언 한달만이네

크리스마스 전 12월 22일부터 시작된 SeSAC 새싹에서의 수업도 한달이 지나고

두달차다

 

약 6주동안 30회차 수업을 받으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

앞으로도 배울게 많고, 공부해야할게 많지만

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많이 가르칠 수 있나, 배울 수 있나, 익힐 수 있나 싶을정도로 (내게는) 방대한 양이였다

첫 한달동안은 뭔지도 모르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바빴고

한달이 지난 지금은 뭐가 부족한지 깨달으면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꼼꼼하게 보려고 다시 되돌아가서 개념을 보고있다

 

오늘 수업이 30회차인데 5회차 과제를 리팩토링하는게 좀 창피한것도 있지만

개념 하나하나를 제대로 못잡으면 앞으로의 개념들과 과제들을 더 못따라갈것같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

 

이번주는 이틀만 수업을 하면 설날이다, 약 일주일동안의 시간동안 나는 어색하게 미완성으로 끝내버린 과제들과

이해하지 못한 개념들, 코드들을 이해해야하는 시간으로 써야한다

이 연휴가 내 판을 뒤집게 만들어야 한다

 

어려운게 당연한거다, 처음 보는 것들이고 모르는 개념들이니까

 

Hue님과의 멘토링 중 "블로그에 '있어보이는 글'만 쓰는 사람들이 있다"고 하셨는데

그게 바로 나였다,

앞에선 '전 아니에요' 라고 했지만, 그게 바로 접니다, 저에요, 여깄어요~~~~

 

이제껏 써온 블로그의 글들은 나를 위한 글이 아니였다

'있어보이는 주제'와, 글의 개수만 많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다

여기저기서 멋드러져보이는 표현들만 짜집기한 블로그였다 

앞으로는 한 개념을 오래동안 적어도 좋으니 내가 나를 위해, 남을 위해, 설명할 수 있는 개념들만 잘 정리해야겠다

이 글을 기점으로 내 블로그의 내용이 많이 바뀔것이다

 

블로그도 적을 시간 없다고 미루고 미뤘지만

하루에 하나씩 꼭 적어야 하는게 아닌, 내가 이제껏 배우고 익힌 개념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써야겠다고 생각했다

새싹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, 아니 성장하는중이다

매일매일을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하고, 주말 약속 안잡고 과제하고 공부중이다

내 시간을, 온 시간을 쏟아붓는중이다

 

새싹에서 배운 내용들이 애플 아카데미 매크로 작업(주룩)에 다 녹아있다

아지 혼자 하느라 너무 힘들었을거다, 지금에서야 눈에 다 보인다

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

학원 가면 끼니 잘 못 챙길까봐 아침에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밥 챙겨주는 엄마

뭐 이거 한명한명 나열하면 거의 수상소감인데

취업하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배로 갚아줄거니까 다들 기다려줘요

'나 말하는건가? 나 기다리면 되는건가?' 싶은 사람들, 맞으니까 좀만 기다려줘요